경기미는 예로부터 밥맛이 좋기로 유명하지만, 벼 품종은 외국에서 들여온 수입품종입니다.
당국이 이 외래 품종을 국산 품종으로 바꾸고 있는데, 농민이나 소비자 모두 반긴다고 합니다.
송태엽 기자의 보도입니다.
[기자]
물이 찰랑찰랑 들어찬 넓은 논에서 모내기가 한창입니다.
모를 내는 벼는 국산 품종인 해들쌀과 알찬미.
오랫동안 경기미란 이름으로 비싼 값에 판매하던 외국산 추청과 고시히카리 벼 대신 지난해부터 국산 품종으로 바꿨는데 기대 이상입니다.
[최동석 / 경기도 이천시 : 밥맛이 엄청 호응이 좋아서 인기가 좋고 쓰러짐에 강하고 병충해에 강해서 농민들 입장에서는 소득이 증대돼서 이 품종을 안 심을 이유가 없습니다.]
주로 일본에서 들여온 국내 외래 품종 벼의 재배면적은 국내 전체 벼 재배면적의 7% 정도인 5만여ha.
2018년 7만5천여ha에서 매년 줄어드는 추세입니다.
지역별로는 경기도와 충북이 외래품종 재배면적의 77%를 차지할 정도로 많습니다.
문제는 이들 외래품종이 들여온 지 오래돼 병해충에 약하고 키가 커 쓰러지는 피해가 크다는 겁니다.
농촌진흥청이 이런 단점을 해결한 국산 품종을 개발해 보급하는데 우리 입맛에도 잘 맞아 반응이 좋습니다.
[이정우 / 이천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 : (외래 품종을) 오랫동안 재배하면서 품질이 떨어져서 국내 육성 품종인 해들과 알찬미로 대체하게 됐고요, 그냥 대체한 게 아니라 밥맛도 좋고 생산성도 좋은 품종을 선택해서 대체하게 됐습니다.]
[노석원 / 농촌진흥청 농촌지도사 : 외래 품종 비율이 높은 경기도와 충북을 중심으로 국산 품종을 보급하여 2024년까지 만ha까지 줄일 계획입니다.]
외래 품종을 대체한 품질 좋은 우리 쌀이 경기미란 이름에도 더 걸맞아 보입니다.
YTN 송태엽입니다.
YTN 김학무 (mookim@ytn.co.kr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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